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남편을 보내야 했던 희생자 유족 100여 명은 무거운 침묵 속에 고인들을 떠나보냈다.
애써 울음을 참던 유족들은 차례로 헌화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순간에야 하나둘씩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유족들은 비통한 목소리로 고인들에게 다시 살아 돌아와 일어나달라며 소리 내 통곡했다.
유족들의 헌화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도 조사는 올리지 않은 채 묵묵히 헌화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모신 관을 들고 차례로 운구차로 향했다.
고인들은 오후 1시 경기 고양시의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각자의 장지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