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사고 유족들 '통곡의 영결식'

서울 상수도본부장 장으로 엄수...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

21일 노량진 참사 희생자 합동영결식이 열린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한 희생자의 관이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사진=이대희 기자)
지난 15일 일어난 서울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자 7명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서울 고대 구로병원에서 유족들의 눈물 어린 추모 속에 서울 상수도본부장 장으로 엄수됐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남편을 보내야 했던 희생자 유족 100여 명은 무거운 침묵 속에 고인들을 떠나보냈다.

애써 울음을 참던 유족들은 차례로 헌화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순간에야 하나둘씩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유족들은 비통한 목소리로 고인들에게 다시 살아 돌아와 일어나달라며 소리 내 통곡했다.

유족들의 헌화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도 조사는 올리지 않은 채 묵묵히 헌화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모신 관을 들고 차례로 운구차로 향했다.

고인들은 오후 1시 경기 고양시의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각자의 장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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