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 날 캠프를 운영한 K여행사 대표 김 모(49)씨를 이 날 오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학교 측과 계약을 맺은 뒤 캠프 프로그램을 K 여행사에 위탁한 유스호스텔 업체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치고 있다.
한편 공주사대부고는 용역을 체결한 유스호스텔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학교 측은 고발장에서 “체험 캠프와 관련해 미자격 교관을 채용한 것은 물론 교관들이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도 착용시키지 않고 바닷물에 들어가도록 지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또 “사고 발생 후에도 인솔 교사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한 시간 이상 은폐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그럼에도 유스호스텔 측은 유족에게 대한 사죄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유스호스텔은 수련 교육 중 학생 안전과 보건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제반사고 발생시 민.형사상 책임을 비롯한 모든 책임을 진다’고 된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와 함께 문제의 캠프에 참가했던 2학년 학생의 한 학부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재발 방지책 마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부모는 서신에서 “인권이 유린당한 채 사지로 내몰린 5명 학생들의 원혼을 위해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 책임자 처벌을 당부드린다”며 “교육부와 안전행정부 등 관련 부처 역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고 구체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