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영동고속도로 3개 구간에서 토사가 도로를 뒤덮어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22일 오전 8시 30분께 강원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07㎞ 지점에서 40t가량의 토사가 도로를 뒤덮었다.
또 오전 9시 6분께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부근 강릉방면 99㎞ 지점과 오전 9시 31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106㎞ 지점에도 각각 토사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강릉과 인천방면으로 향하는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7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시는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모두 63건의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주로 반지하 주택에서 하수가 역류하면서 배수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우로 경기 안산 선부동, 용인 고림동, 오산 궐동, 광주 등에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이어져 배수지원이 이뤄졌다.
광주 곤지암천 일대의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산사태도 발생해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통제되고 있다. 영동 1교 하부와 증산철교 하부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또 서울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해 시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오전 도림천 신림교 밑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던 4명이 구조됐다.
자전거 도로를 산책하던 60대 여성 한 명도 도림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서초구 양재동 영동1교 밑에서 한 명이 구조됐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는 낮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