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온난화 현상…"태풍, 폭우 등 재해 예상"

"폭우가 거의 내리지 않던 허천-검덕지구에 하루 274㎜ 강우량"

사진=조선신보
북한지역에도 온난화 현상으로 태풍과 폭우, 강추위 등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기상수문국(기상대)이 최근 5년 동안 기후변동상태를 종합 연구분석한 결과 북한의 년평균 기온은 8.5℃로 평년에 비해 0.3℃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세기 100년동안 전지구 평균기온은 10년에 평균 0.074℃씩 높아졌으나 북한에는 평균 0.2℃씩 올라 전지구 평균기온상승 속도의 2.7배나 됐다.

북한 기상수문국은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과 폭우, 큰물, 가뭄, 강추위 등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평안북도 안주-개천지구에서 2일동안에 유역평균 400㎜이상의 비가 내렸고 지난 시기 폭우가 거의 내리지 않던 허천-검덕지구에서 하루동안 274㎜의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를 냈다.


또 태풍의 세기도 높아졌고 겨울철에 지속적인 강추위현상도 자주 나타나 2010년 12월 24일부터 2011년 1월 30일까지 38일동안 평년보다 10℃나 낮은 강추위 현상을 보였다.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는 각각 21일 동안 강추위현상은 기상관측 이래 세번째로 오래 지속됐다.

북한 기상수문국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기간에도 온난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에는 지구대기중의 이산화탄소농도는 지금의 0.039%로부터 2020년에 0.044%정도 높아지고 전지구평균기온은 평년에 비하여 0.6∼0.7℃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동안 북한의 년평균기온은 2017년에 현재보다 0.5℃ 더 높아져 9℃정도 될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수문국은 "북한지역의 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폭우에 의한 큰물과 태풍, 해일 등 재해성 이상기후현상의 피해를 받을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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