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노-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김종학PD 명복을 빕니다"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학 PD 빈소. 유족들은 이날 오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빈소를 옮길 예정이다. 윤성호기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김종학PD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은 23일, "평소 한국 드라마 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했던 故 김종학 감독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연노 측은 고인의 죽음에 큰 영향을 끼친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관련, “고인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을 연출해 온 스타 감독이었으나 그 역시도 잘못된 외주제작시스템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며 “방송사에게만 유리한 외주제작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말도 안 되는 비극은 계속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도 23일 홈페이지에 '김종학 감독의 사망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올리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고시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지며 발인은 7월 25일 오전 8시, 장지는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명의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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