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시켜줄게" 대포통장만 가로챈 피싱 일당 구속

한 달 사이 30여 명에게 3억여 원 가로채

대학생들에게 취직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얻은 신상정보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사용한 피싱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4일 피싱 사기를 벌여 갈취한 돈을 중국 근거지로 송금한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이모(24) 씨 등 4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여 동안 "소액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보낸 뒤, 응답하는 피해자 30여 명에게서 캐낸 신상정보로 대출을 받아 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직사이트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학생들에게 연락해 "취직시켜주겠다"며 접근하거나 "통장을 빌려주면 돈을 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에 쓸 대포통장을 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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