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관련 수감된 한국계 캐나다인 윤씨 '석방'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애런 윤씨(사진=CBC뉴스 영상 캡처)
테러 단체와 관련된 혐의로 수감된 한국계 캐나다인 애런 윤(24)씨가 풀려났다고 23일 캐나다 매체 C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011년 12월 북아프리카에 고교 동창들과 건너간 윤씨는 지난해 7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연계 테러 단체 관련 혐의로 2년형을 선고 받고 모리타니아 교도소에 수감된지 18개월여만에 풀려났다.


이달 초 모리타니아 법원이 윤씨의 형을 최대 10년 연장해달라는 검사 측의 요청을 거절하면서 지난 23일 새벽 풀려난 윤씨는 모리타니아 정보 당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후 윤씨는 수일내 임시 여권으로 캐나다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와 북아프리카로 간 고교 동창 크리스 카치루바스와 알리 메들레즈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연계 테러 단체 테러범들로 지난 1월 수십여명이 사망한 알제리 가스전 인질극을 벌이고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씨는 자신의 북아프리카 여행 목적은 종교적 탐구였다고 주장했다. 그가 테러에 가담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윤씨는 자신의 동창들이 과격단체와 어떻게 연계됐는지 모른다며 수감 중 자신이 고문을 당했고 거짓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국제 인권단체 암네스티에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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