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분양가 수준까지 치솟자…'4순위' 청약 인기

삼송2차 IPARK 조감도 (제공=현대산업개발)
전세가격이 새 아파트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청약통장을 쓰지않아도 되는 4순위 청약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24일 분양업계등에 따르면 '삼송2차 아이파크' 는 정규 청약순위에서 마감은 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7월 20일~21일) 동호수 지정계약을 알아보려는 4,000명의 예비청약자들이 견본 주택에 몰렸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로 인근 은평뉴타운 새 아파트 전세가격인 1,000~1,050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은평뉴타운의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별내2차 아이파크’의 경우 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되지 않았지만 4순위 청약경쟁률은 최종 4.5대1에 달했다.

현재 계약률 95%를 기록 중으로 연일 계약률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060만원대로 인접한 노원구에 1,000만원대 전세 아파트들이 생겨나면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경기도 용인시 신봉지구에서 분양 중인 ‘용인 광교산자이’는 한달 만에 65%이상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청약에서 대부분의 주택형이 미달 됐었으나 현재는 순조롭게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 신봉지구는 강남접근성이 우수하고 분당 및 판교 등도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주변 판교신도시의 전세가는 3.3㎡당 1,080만원 안팎이며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170만원대 수준이다.

5월 말 무렵부터 분양에 들어갔던 '용두 롯데캐슬 리치'도 70% 이상의 계약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530만원으로 주변지역 전세가격이 1,400만원대로 높게 형성돼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현행 주택청약통장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에 따라 1~3순위로 등급이 매겨진다. 청약 1순위는 통장을 가입한지 2년이상 되야 하며 2순위는 6개월 이상이 돼야 한다.

3순위는 1~2순위가 아닌 경우를 말한다. 그런데 순위 내 청약자는 아파트가 당첨되면 동호수를 추첨에 의해 배정 받는다.

반면 4순위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여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이 아니므로 아파트 재당첨 금지 조항에 적용 받지 않아 나중에 다른 아파트에 청약 순위대로 청약 할 수 있다. 또 추첨을 통해 동호수를 배정 받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층 원하는 향을 골라서 계약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리얼투데이 김지윤 연구원은 "단지 싸다는 이유로 덜컥 아파트를 계약했다가는 향후 집이 팔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며"가능한 검증된 브랜드와 지역을 대표하는 입지를 갖춘 단지의 로얄층 위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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