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최고위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 의원을 가리켜 "민주당을 위기와 혼란에 처하게 하고, 답도 없는 소모적 정쟁의 중심에 서게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어제는 정파의 이익을 위해 대화록 공개, 정계은퇴 운운하면서 나라를 뒤집던 분이 오늘은 일방적으로 NLL논쟁을 종식하자고 한다"며 "무책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더 이상 특정계파에 끌려 다녀서는 안된다"며 "잘못에 대한 신속한 입장 표명과 상황을 정리하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최고의원은 이와 함께 "대화록 실종사건은 또 하나의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며 "최선의 해법은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수사결과에 따라 노무현정부든 이명박정부든 현 정부이든 "관련인사들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달 30일 대화록 열람을 제안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과 같은 것으로 드러나면 "정치를 그만 두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