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철수 수석대표, 북한식 국제화 구호 '눈길'

"오전 회의는 오전 11시30분 끝나"

북측의 박철수 수석대표(윤창원기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5차 실무회담에서 북측의 박철수 수석대표는 김정일 위원장 당시의 '자기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로 보라'는 북한식 국제화 구호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25일 열린 제5차 실무회담에는 남측의 김기웅 수석대표 등 3명 북측은 박철수 수석대표 등 3명이 각각 참석해 경직된 분위기 속에 회담을 시작했다.

남측의 김 수석대표와 북측의 박 수석대표는 악수를 할 때는 서로 얼굴을 돌렸고 양측 인사할때도 눈을 맞추지 않는 등 경직된 분위기를 보였다.

남측 김 수석대표는 "남북의 대표들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진지하게 논의해 나간다면 어떠한 문제를 풀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박 수석대표는 "회담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의미에서 한가지 제안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박 수석대표는 이어 "우리가 발을 붙여야 할 이 개성공단 현실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국제적 경쟁력 있는 경제특구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어떤 공통된 입장이 필요하다며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보라' 이런 입장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표가 발언한 이 문구는 김정일 위원장 당시 주체적 국제화를 주장하는 구호로 북한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

한편 오전 회의는 오전 11시30분 끝났지나 오전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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