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GV와 메가박스에 이어 롯데시네마까지 25일 극장 요금을 ‘1,000원’ 인상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극장 요금 ‘1만원’ 시대가 열리게 됐다.
특히 지난 18일 메가박스가 극장 요금을 인상했을 때 롯데시네마 측은 극장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관 서비스 질은 그대론데 요금만 인상? 어불성설이다”,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티켓 값 10% 이상을 올리는데 사람들이 반발 안 하겠나?”, “불법 다운로드 뭐라고 하지 마라. 이러니까 불법 다운로드가 사라지지 않는 것”, “최저 임금은 백 원 올리는 것도 난리 치면서 올리면서 극장 요금은 어떻게 저렇게 쉽게 올려?”, “최저 임금이 5,210원이니까 두 시간 알바하면 영화 볼 수 있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담합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실제로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들은 2009년 가격인상 당시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여부를 조사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해당 네티즌들은 “이게 담합이 아니면 뭐가 담합이지? 줄줄이 인상하고 있잖아”, “교묘한 대기업들의 횡포다. 서로 잘 먹고 잘 살자고 담합하는 꼴 보면 독립극장이 절실하다”, “국민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호구인 줄 아나? 눈치 보면서 슬금슬금 이때다 싶어서 시간차 공격으로 담합해 올리는 모습이 기가 막힌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29일 진해점을 시작으로 서울 신림과 청량리, 김해와 부산 센텀시티, 울산, 김포공항점 등에서 주말(금~일) 일반 요금(2회 차부터 밤 11시 이전)을 현행 9,000원에서 10,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
앞서 지난 2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는 이 같은 요금 인상 방식을 택했고, 지난 18일에는 메가박스도 CGV와 마찬가지로 주말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