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비대위 사무실에서 "그동안 비대위에서 기업들을 추스르며 이끌고 왔지만 이제 기업들도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정부가 중대 결심을 하면 기업들도 중대 결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기업들은 공단 사태 장기화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등 더 버틸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문창섭 공동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정상화가 될 때까지 지원해주면 기업들이 계속 기다릴 수 있지만 4개월 동안 일감 없이 비용만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너무 힘들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며"합의문 내용이 남북 양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회담 결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