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에 노알라 스탬프가? '일베' 호두과자 등장

사은품에도 노 전 대통령 비하 상징들 있어

커뮤니티에 올라온 노알라 스탬프가 찍힌 호두과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호두과자 업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호두과자 업체의 제품 사진이 게시됐다.

호두과자를 포장한 박스 위에는 상호명이 인쇄돼 있고 그 위엔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노알라’가 빨간색 스탬프로 찍혀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호두과자 업체의 사은품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른 사진을 보면 사은품으로 제공된 듯한 땅콩쿠키엔 ‘중력의 맛 고노무 호두과자’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비매품이라고 명시된 이 땅콩쿠키엔 표지판과 함께 ‘추락주의’라는 문구도 등장하고, 노알라 스탬프를 증정한다는 정보도 있다. 또 한 귀퉁이엔 ‘일간베스트제과점’이라는 명칭이 보인다.

현재 호두과자 업체 홈페이지는 일간베스트 회원들과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게시물로 가득하다.


이에 해당 호두과자 업체의 사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저게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것인 줄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장은 “호두과자 사 먹은 손님 중 한 사람이 보냈다”면서 “주소도 다른 사람 주소로 해서 보냈고,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장은 “이런 것까지 해주는 것에 고맙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 사람이 보낸 박스를 다 버렸다”라고 덧붙였다.

홈페이지에 고객들에게 ‘스탬프가 1개 남았다’라고 남긴 글에 대해서는 “정말 1개가 남아서 남긴 글이었는데 현재는 택배에 같이 보내려던 스탬프도 포장을 풀어 버렸다”라고 해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명불허전 일베. 이젠 호두과자 가게까지? 정말 대단하다.”, “저 호두과자에서 배달 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기분 나쁠까?”, “상호가 적혀 있는 상품에 저렇게 떡하니 노알라 스탬프를 찍었다는 게 충격이다.”, “이제 하다하다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 모독을 저런 식으로 하나? 일베는 정도를 모른다” 등의 댓글을 남겨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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