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자녀의 학업 성적은 교육 보다는 부모의 지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학업 성적과 유전자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1994년에서 1996년 사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태어난 쌍둥이 11,117명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잉글랜드, 웨일스 등 지역에서 16세 학생들이 치르는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CSE)으로 학업 성적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유전된 지능은 학업 성적의 평균 58%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교육의 질 등을 포함한 학업 환경은 학업 성적의 36%에 대해 영향을 미쳤다.
과목별 성적으로 보면 영어, 수학, 과학 성적은 각각 52%, 55%, 58%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됐다.
연구팀은 "지능지수에 대한 유전자 영향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이후 지능지수의 80%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연구를 이끈 플로민 교수는 "획일적인 교육 보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 개발이 필요하다.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과 재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