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수난구조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수색작업을 시작했다"며 "수중 여건이 어제와 다르진 않지만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 대표는 지난 25일 한강에서 투신하겠다고 예고한 뒤 다음날인 26일 오후 3시 15분쯤 마포대교 남단에서 뛰어내렸다.
성 대표가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60여명과 구급차·지휘차 등 차량 10여대, 소방헬기까지 출동시켜 밤새 긴급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은 최근 내린 장맛비와 빠른 유속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고, 6시간이 넘게 수중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실종된 성 대표를 찾지는 못했다.
결국 날이 어두워져 수중수색작업이 여의치 않자 이날 저녁 8시 54분쯤 수색을 중단했다.
아울러 경찰은 성 씨가 투신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남성연대 회원 3명과 지지자 1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성 씨를 말렸지만, 성 씨가 수영을 잘한다고 말해 더 이상 말릴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25일 성 씨는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며 '모금이 되지 않으면 한강에서 뛰어 내리겠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