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침내 MLB 파워랭킹 10위 도약

신시내티도 9위에서 3위 껑충

류현진(26)의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파워 랭킹에서 애리조나를 제치고 마침내 10위권에 진입했다.


다저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6일(한국 시각) 발표한 MLB 파워랭킹(MLB Power Rankings)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뛰어오른 10위에 올랐다.

SI는 "다저스가 최근 23승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12위에서 13위에 내려앉은 애리조나를 제치고 지구 5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 평가는 25일 경기까지만 포함됐다. 다저스는 26일 신시내티에 덜미를 잡혀 후반기 6연승이 끝났지만 여전히 애리조나에 반 경기 차 앞선 지구 1위를 달렸다.

특히 SI는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활약에 주목했다. 라미레스는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26일까지 타율 3할8푼4리 출루율 4할3푼8리 장타율 6할8푼6리 10홈런 31타점을 올리고 있다.

SI는 올 시즌 팀 전체 경기의 절반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WAR(Wins Above Replacement)에서 3.1로 팀 내 1위이자 메이저리그 유격수 전체 4위"라고 강조했다. WAR은 어떤 선수가 162경기를 뛰었을 때 리그 평균 선수보다 팀에 몇 승을 더 가져다줬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3.1이면 라미레스는 리그 평균 선수보다 팀에 3승을 더 안겨줬다는 뜻이다.

최근 7승3패를 거둔 추신수의 신시내티는 9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주 7위에서 5위에 오른 NL 중부지구 라이벌 피츠버그를 제쳤다. 역시 NL 타점 2위를 달리고 있는 4번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존재가 높이 평가됐다.

1위는 여전히 세인트루이스가 지켜 5위 안에 NL 중부지구 선두권 세 팀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1차례 집계에서 9번이나 선두를 달렸다.

최근 17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탬파베이가 한 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SI의 파워랭킹은 시즌 성적과 최근 10경기 결과 등을 참고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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