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 "방북 결정"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인 케네스 배 씨 석방 논의"

카터 전 대통령이 2011년4월 평양을 방문해환영 받는 모습(사진=자료)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미국 인권 관계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곧 북한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또 인권 관계자는 카터 전 대통령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제1비서와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 케네스 배 씨의 인도주의적 석방 문제를 비롯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함으로써 미국과 북한 간 대화의 물꼬를 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 23일,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의 초청을 받고 미국의 고위관리와 평양방문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북한과 대화를 주장해 온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당시 김일성 국가주석과 만났으며, 2010년 방북에서는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를 데리고 나왔고, 이듬해에는 ‘엘더스 그룹’의 전직 대통령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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