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재용 설립 보안업체 압수수색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와 관련해 검찰이 차남 재용 씨가 설립한 데이터베이스 보안업체 '웨어벨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29일 서울 서초구와 마포구에 위치한 웨어벨리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웨어벨리의 회계자료와 계좌자료, 각종 거래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웨어벨리를 재용 씨가 설립하는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재용씨의 두 아들이 웨어밸리의 대주주인데다 재용씨가 부친에게서 증여받은 돈으로 이 회사를 세운 뒤 2002년 말 증자한 점을 토대로 비자금이 유입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웨어밸리는 재용씨가 설립한 뒤 전 씨의 돈을 관리했던 재용 씨의 측근 류창희 씨가 한때 대표이사로 있었다.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 중 한명으로 알려진 손삼수 씨가 2003년 10월에 회사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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