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뉴스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느리게 떨어진 방울이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대학교는 지난 1944년 아스팔트로 잘 알려진 석유 찌꺼기의 점성을 측정하는 실험을 설계했다.
이 물질은 점성이 높고 유동성이 낮아 상온에서 고체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물질은 매우 끈적끈적하며 아주 느리게 흐르는 중이다.
실험이 시작된 지 69년 후 지난 11일 오후 5시경 물리학자들은 마침내 한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연구팀은 69년 만에 떨어진 한 방울로 점성을 측정했다. 이 물질의 점성은 꿀 보다 200만 배 높고 물 보다는 2000억 배 높았다.
한편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기록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수행 중인 실험은 지난 1927년 호주 브리즈번대학교에서 설계된 실험이다.
이 실험에서 석유 찌꺼기는 한 방울 당 7년에서 13년에 걸쳐 떨어졌으며 그동안 8개 방울이 떨어졌다. 9번째 방울은 오는 가을에 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