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남성연대' 자유게시판에는 "한 세대가 지나면 성재기는 성재기 의사님으로 불려질 겁니다", "'성재기' 그는 대한민국의 남성 그 자체였다", "그냥 가입만 하신 분들이라도 1년에 5만원이라도 줬으면 대표님이 투신했을까 싶어진다" 등의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글이 넘쳐나고 있다.
성재기의 극단적인 선택을 '여성부'와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회원들도 있었다.
해당 회원들은 "성 대표님 자살은 결국 정부의 탓이다", "여성부와 정부가 성재기 죽음에 책임져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남성연대가 유일한 남성인권단체임에도 정부에게 지원받지 못하고 성 대표 개인이 빚을 내 단체를 유지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밖에 회원들은 남성연대의 존속 여부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29일 오후 현재 '남성연대' 홈페이지는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성 대표의 죽음이 알려지며 남성연대 회원들을 포함한 많은 네티즌들이 성재기가 대표로 있었던 남성연대에 접속해 발생한 상황으로 보인다.
성 대표는 지난 26일 마포대교에 투신해 3일 간 생사불명의 실종상태였다. 성 대표의 시신은 29일 오후 4시 15분 서강대교 남단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