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성재기 죽음에 애도…“조문 가겠다”

"나와 생각은 다르지만,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사람" 추모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자료사진)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 발견 후 추모글을 올린데 이어 조문의 뜻을 밝혔다.

표 전 교수는 30일 오전 트위터(@DrPyo)를 통해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에게 “저 표창원은 내일 오후 조문하겠다. 좌우 진보보수 이념과 지역, 남녀구분을 넘어 많은 분이 조문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조문 의사를 밝혔다.


변희재 대표가 성 대표의 장례 절차를 적극적으로 돕는 중이기 때문. 게다가 변 대표는 30일 오전 “공지영, 표창원, 심영섭 교수 등 평소 성 대표와 악연이었던 분들도 조문을 오신다면 환영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표 교수가 조문 의사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표 전 교수는 성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명복을 빈다. 생각은 저와 많이 달랐지만 개인 이익보다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한 분으로 기억하겠다”라며 “다만 유사한 희생은 다시는 없길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에 앞서 표 교수는 성 대표의 ‘투신예고’에 대해 여러 차례 진지하게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5일 표 전 교수는 성 대표의 한강 투신예고를 두고 “남성연대 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그 요구를 받아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누구도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정신보건센터 등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의료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9일 출연한 에서는 “언론도 도덕적 자살방조죄다”라고 비판하며 “절대 옹호해 줘서는 안 되는 문제지만, 그의 투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성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원을 빌려 달라”며 투신을 예고했고, 다음날인 26일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 사흘간 생사불명의 상태였던 그는 29일 오후 변사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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