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회계 무마 대가로 5억 받은 금감원 간부 구속

알앤엘바이오로부터 부실 회계 눈감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 받아

줄기세포 업체 알앤엘바이오로부터 부실 회계를 눈감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금융감독원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5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알앤엘바이오로부터 회계 감사를 잘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금감원 연구위원 윤모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윤 씨는 금감원 회계서비스 2국장으로 일하던 지난 2011년 1월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해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던 알앤엘바이오로부터 검사를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이원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으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전날 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라정찬 전 알앤엘바이오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아 50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22일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하면서 사명도 알앤엘바이오에서 '케이스템셀'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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