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등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넉달 동안 국내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에 해외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방송 진행자인 BJ를 통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대신 홍보해주고 문제의 도박사이트로 부터 6천4백만 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폐업한지 오래된 PC방을 빌린 뒤,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20대 남녀들과 24시간 교대로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면서 방송을 시청하는 누리꾼들을 도박사이트로 유인해 수익금을 나눠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럽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유명 스포츠 경기 중계로 1회 방송에 평균 200여 명의 누리꾼을 끌어들였으며, 경기 하이라이트 시간을 이용해 '먹튀 없는 고배당 스포츠토토 사이트가 있다'며 채팅방 귓속말과 마이크 등을 이용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3곳을 홍보했다.
자신들의 추천으로 문제의 도박사이트에는 500여 명이 접속해 불법 도박에 참가했고, 박씨 일당은 이들이 입금한 배팅 금액 중 30%를 수익금으로 나눠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