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굽고, 양초 녹였다" 상하이 140년 만의 폭염

열사병으로 중노년층 10명 사망…

상하이에서 40도가 웃도는 찜통 더위가 계속 되고 있다. (출처: youku영상 캡쳐)
중국 상하이가 연일 38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한 방송국의 '무더위 실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하이 방송국은 지난 29일 낮, 삼겹살과 양초를 이용해 상하이의 무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지면 위에 두툼한 삼겹살을 올려놓은 지 30초 만에 한쪽 면이 익었고, 10여 분쯤 지나자 삼겹살의 80%가량이 익었다. 양초는 올려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부분이 녹기 시작했다.

상하이의 찜통더위는 8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최고 39~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올해 7월 상하이의 폭염은 140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40도를 웃도는 폭염에 올여름 상하이에서만 열사병으로 중노년층 10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3명은 실내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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