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쳐서 마련한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에서 첫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외투쟁을 ‘자폭행위’로 규정한 새누리당의 비판을 반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증인 채택 등의 합의를 통한 국정조사 정상화가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올 퇴로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반드시 국정원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토요일인 오는 3일 청계광장에서는 민주당이 주체하는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생을 제대로 살피는 일, 을(乙)을 살리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장외투쟁에 따른 일각의 비판도 차단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민주당이 일치단결해서 국민과 함께 반드시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의 진실과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한손에는 민주, 한손에는 민생, 한발은 광장, 한발은 국회를 딛고 서 있다”고 원내외 병행 투쟁에 나선 상황을 표현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해서 국민의 힘과 국민의 염원과 국민의 지지를 모아내서 모든 국민이 바라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해서 민주당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두발 모두를 광장에 딛고 국민과 함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전면적인 장외투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