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경영학과 A(51) 교수가 개인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달 3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하루 만인 1일 A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 당국은 물의를 일으킨 교수에 대해 엄정한 징계 절차를 논의 중이었고, 사직서도 즉각 수리됐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지난 5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뒷자리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카메라로 찍고 연구실에서 여제자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같은 학교 여학생 19명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려대 11학번 B(24) 씨도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피해 강도가 높은 3명의 여학생 중 1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나머지 피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 및 B 씨의 '몰카' 혐의와 강제추행 가능성까지 조속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B 씨에 대해 퇴교를 포함한 엄중한 징계 절차를 논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