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일보는 지난 29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거북이를 햄버거로 위장해 밀수를 시도한 중국인 리 모씨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공항 검색대에서 햄버거 박스에 담긴 화물이 X레이 검사대를 통과할 때에도 세관원들은 밀수의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한 세관원이 X레이 상에서 햄버거 모양과 조금 다르게 보이는 거북이의 발 부위를 포착해 수색한 결과 KFC 햄버거 안에 숨겨져 있던 애완용 거북이를 발견했다.
공항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행 중 애완용 거북이와 떨어질 수 없어 이 같은 방법으로 몰래 비행기에 탑승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리 씨가 가져온 거북이는 친구 집에 맡겨야 했다.
한편 광저우 공항에서는 지난 3월 한국 여성이 중국인에게 선물 받은 올챙이를 한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입안에 넣었다가 적발되는 황당한 해프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