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바로 앞 불법 영업 '간 큰' 무허가 운전면허 학원

강남경찰서와 500m 거리…불법개조차량으로 교습하기도

경찰서 바로 앞에서 버젓이 불법 영업을 한 무허가 운전면허 학원이 경찰에 뒤늦게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허가를 받지 않고 운전면허 학원을 운영한 혐의 등으로 학원장 임모(63)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임 씨 등은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인근의 한 건물 지하에 무허가 운전면허 학원을 차린 뒤 수년 동안 기능 및 주행 시험 요령을 가르쳐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학원은 강남경찰서와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수강생 한 사람에 25만 원에서 35만 원을 받고 5차례에 걸쳐 운전 교습을 했으며, 광고 전단으로 끌어모은 수강생이 하루에만 10명이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프리랜서 강사인 김모(46) 씨 등 2명은 보조석에 제동장치가 설치된 불법개조차량에 수강생을 태워 교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면허시험장 인근 사진관 4~5곳에서도 불법 운전교습을 하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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