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지역 교도소는 하룻밤 155달러(약 17만원)만 내면 혼자만의 감방에서 조용히 지낼 수 있다. 155달러는 인근 3성급 호텔과 같은 수준의 요금이라고.
이 감방에는 케이블 TV, 게임 테이블, 개인 샤워시설 등이 있다. 하지만 다른 수감자들과 같은 침대, 담요, 음식이 제공된다.
마크 디바인 부서장은 "그래도 감방일 뿐이다"라며 "특별 대우는 없다"고 말했다.
디바인은 '최소 16명의 수감자가 일주일 중 2일간 돈을 내고 이곳에 머물면 시는 1년 24만4천달러(약 2억7천500만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돈을 내고 보다 편안한 감방이 제공되는 것'에 대해 허핑턴포스트가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6.91%가 '이윤을 낸다면 현명하다'고 평했으며, 53.09%는 '정말 웃긴다'며 비난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도 '부자들을 위한 교도소'라고 비난했다.
돈을 내고 묵는 특별 감방은 프리몬트 교도소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운영됐다고.
캘리포니아 공공 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성인 교도소 33곳에 14만4천여명이 수감됐으며, 캘리포니아 초당적 재정 및 정책 고문 입법 분석가 사무실에 따르면 지난 2008-2009년 사이 주 수감자에 쓰인 1년 평균 비용은 4만7천달러(약 5천297만원)였다.
해외누리꾼들은 '그럴 돈이 있다면 감옥에 안가게 해줄 변호사를 고용할 것이다' '다음은 무엇인가' '하루 1만달러(약 1천127만원)를 내야한다' '돈 많고 항상 불법을 일삼는 내게 정말 좋은 소식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