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는 일본땅 여론조사' 도발…정부 "엄중 항의"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는 답변이 63%

독도 풍경(자료사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도발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이번에는 민간도 아닌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 독도 문제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일본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은 1일 전국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은 지난 2월 일본이 영토 문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목적으로 내각관방 산하에 설치한 기구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상당수다. 복수 응답으로 물어 본 결과 '한국이 불법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가 63%,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다'라는 답변도 61%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자의 77.8%가 TV와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답해 일본 정부의 활동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71%가 대체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2일 오전 11시 동북아국장 대리 자격으로 이상덕 심의관이 주한 일본 대사관 후나코시 타케히로 정무공사를 긴급 초치하는 등 엄중히 항의했다. 조태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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