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 판매업 강세현상 뚜렷

하반기 Business View 유통ㆍ의류

[양지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 [CBSi The Scoop] 지난해 유통•의류업계는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소비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도 유통•의류업계의 주가는 소비심리개선, 차별화된 확장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유통•의류업종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상반기 유통•의류 업종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유통업종에서는 홈쇼핑과 온라인유통, 의류업종에서는 해외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과 패션업체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저평가 매력과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주가는 선방했다. 점진적으로 소비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엔 유통•의류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실적 모멘텀과 차별화된 확장성을 바탕으로 이들 기업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경기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저성장 국면에서도 의류•신발 소비지출은 6%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널별로 보면 전자상거래에 기반을 둔 무점포 판매유통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편의점 업종은 올해 정부 규제 영향에 따른 출점제한으로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은 소비 경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한 하강국면에선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올 상반기 구매건수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아울렛 확대와 대중 브랜드의 수용을 통해 소비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백화점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체의 채널별 가격 경계가 무너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접점 역시 다변화됐다. 이는 유통업체간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변화된 유통채널에서 빠르고 쉽게 확장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보다 높은 성장을 이룰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차별화된 확장성'을 위한 핵심요소로는 전자상거래 및 문화소비의 증가로 인한 소비트렌드 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글로벌 성장스토리, 아웃소싱의 진화가 있다. 유통 의류업계 추천주는 이점에 부합하는 롯데쇼핑•인터파크•베이직하우스가 있다. 롯데쇼핑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이미 구축해 놓은 멀티채널의 경쟁력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커머스 업계의 간판격인 인터파크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법인의 강력한 실적개선과 모멘텀, 그리고 중국 소비시장의 대표적인 성장 수혜주로 매력이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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