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규명 못하면 불법 행위 또 나와”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마 다음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정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유사한 불법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6일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연 거리 홍보전에서 이렇게 말하고 “정부와 집권여당이 손잡고 일방통행을 하는 것을 견제하려면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우상호 민주당 국민홍보단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은 ‘내가 소속한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말 때문에 선거에 개입했다며 탄핵까지 당했는데, 국정원 직원 70여 명이 여론조작을 하고 흑색선전을 한 것은 더 심각한 행위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우 단장은 “대선을 다시 치르자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을 지지해달라는 것도 아니다. 대선때 엄청난 부정을 저지른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가담자는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김현미, 박범계 의원 등도 합류해 대전 용전동 복합터미널, 대전시청역 등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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