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을 통해 전날 내놓은 5자 회담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경기도 광명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보이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사태의 엄중한 상황과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모두 다 민생을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이고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한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도, 국가의 기본을 살리겠다는 것도 모두 자만의 덫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여권은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광명 지역 사회복지사들과 사회복지담당공무원들을 만나 이들의 고충을 듣고 문제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천막본부에서 5자 회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