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보다 애완견 먼저 구한 남편 '해외토픽'

그레이엄 앤리와 애완견 로시(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부인과 애완견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까.

애완견을 먼저 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한 남성이 해외토픽에 올랐다고 6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4일 남아공 트란스케이 해안에서 그레이엄 앤리와 셰릴 부부는 마다가스카르를 향해 요트 항해 중 암초에 걸려 침몰위기에 처했다.

남아공해상구조대 이스트런던 지부장 지오프 맥그리거에 따르면 요트에 있던 그레이엄과 셰릴, 잭 러셀 테리어 종 애완견 로시(9)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상태였고, 특히 로시는 비상용 전등까지 장착된 애완견용 특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그런데 해상구조 자원봉사 요원인 그레이엄은 침몰하는 요트 위에서 부인 셰릴 대신 애완견인 로시를 먼저 선택했다.

로시를 해안가로 피신시킨 후에야 셰릴을 구조한 것.

모두 해안가로 나온 후 그레이엄은 휴대전화로 신고했고, 이들은 이스트런던 해상구조기지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해외누리꾼들은 '나와 내 남편도 애완견을 먼저 구할 것이다' '어쨌든 부인은 수영을 할 수 있다' '개는 사람에게 최고의 친구다' '배와 부인은 어디 가버리지 않는다' '개가 너무 귀엽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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