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본인이 안전불감증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1,689명을 대상으로 ‘안전불감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5.3%는 ‘해당된다’라고 답했다.
이들의 안전불감증으로는 ▲‘교통안전’(40.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사이버안전’(24%), ▲‘식품안전’(21%), ▲‘생활안전’(20.1%), ▲‘폭력’(17.2%), ▲‘산업안전’(16.4%), ▲‘환경안전’(14.2%), ▲‘자연재난 안전’(13.9%), ▲ ‘공공안전’(8.1%), ▲‘문화재안전’(4.9%) 등이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선택한 '교통안전'은 ‘무단횡단’(46.6%)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36.1%), ‘신호위반’(34.1%), ‘과속’(32.2%), ‘속도 위반’(27.4%), ‘안전띠 미착용’(25%) 등의 순이었다.
‘사이버안전’ 불감증 행동으로는 ‘비밀번호 변경 미룸’(72.2%)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일한 비밀번호 중복 사용’(69.6%), ‘사건사고 발생 시 무관심’(30.1%), ‘개인정보 담긴 문서 공유’(24.3%)라고 답했다.
‘식품안전’은 ‘불량원료 사용 미확인’(51.2%), ‘유통기한 확인 소홀’(39.3%), ‘불량식품 확인 시 미신고’(34.3%), ‘식중독 등 질병 관리 소홀’(34%), ‘사건사고 발생 시 무관심’(28.1%) 등이 있었다.
이밖에 ▲‘생활안전’의 경우 ‘에스컬레이터 걸어서 이동’(40.3%), ▲‘폭력’에서는 ‘적극적인 대처방법을 모른다’(61.3%), ▲‘산업안전’은 ‘안전 수칙 비준수’(53.4%), ▲‘환경안전’에서는 ‘불법 폐기 등 발견 시 미신고’(41.5%), ▲‘자연재난 안전’의 경우 ‘주변 정리 등 준비 부족’(50.5%), ▲‘공공안전’은 ‘공공시설 안전의식 부재’(59.8%), ▲‘문화재안전’의 경우 ‘문화재 보호 인지 부족’(62.9%)을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이렇게 안전에 대해 소홀하게 생각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54.3%가 ‘직접 피해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위험하지 않을 만큼은 지키고 있어서’(28.6%), ‘일일이 안전성 여부를 고려하기 귀찮아서’(26.5%), ‘다들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서’(24.4%),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려워서’(10.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불감증 수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절반 이상인 55.8%가 심각한 수준을 의미하는 ‘빨간불’을 선택했다.
조금 걱정되는 수준인 ‘노란불’은 42.7%였고, 괜찮은 수준인 ‘초록불’은 1.5%에 불과했다.
한편, 안전불감증의 예방 및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개인의 안전의식 개선’(36.5%)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정부의 안전정책, 통합관리시스템 강화’(13.6%), ‘사건사고 발생 시 처벌 강화’(10.7%), ‘국민적 안전문화 시행’(9.3%), ‘학교, 기관 등 안전교육, 훈련’(7.4%)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