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비즈킷, "한국서 짝퉁 롤렉스 시계 구입한 적 있다"

한국공연만 2번, 열광적인 반응에 감사


림프비즈킷 (현대카드 제공)
두번째 내한공연을 펼치는 세계적인 뉴메탈밴드 림프비즈킷이 한국에서의 추억담을 털어놓았다.


오는 17~1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양일간 펼쳐지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 무대에 서는 림프비즈킷은 주최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과거 공연 당시 머무르며 블랙마켓에 가서 가짜 롤렉스 시계를 구매하기도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림프 비즈킷은 "공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면 빠듯한 일정 때문에 호텔에 머무른다"라며 "출퇴근 시간 꽉 막힌 한국도로와 길거리에 보이는 도너츠 매장, 커피숍 매장에 깜짝 놀랐다. 한번은 블랙마켓에 가서 가짜 롤렉스 시계를 구매하기도 했었다"라고 한국의 인상을 털어놓았다.

또 림프비즈킷은 한국팬들에 대해 "공연장에서 느낀 관객들의 열의와 열정,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뜨거운 에너지, 소름 끼칠 만큼 대단했던 떼창, 월드컵 응원, 객석 중간중간 보이던 태극기 등을 매우 생생하게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 제의를 받았을 때 놀랐지만 매우 반가웠고 기뻤다. 그 동안 그리워했던 한국을 비롯해 다른 아시아 지역을 다시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 한국과 같이 우리 음악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팬들이 있는 곳에서의 공연은 언제나 짜릿하고 흥분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무대에 대해서는 "우리의 공연을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긍정적이면서도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겨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끈하고 열정적이었던 지난 한국 공연들보다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록 공연을 기대한다! (“Greatest Rock Show Ever!”)"라고 덧붙였다.

림프비즈킷은 공연을 마친 뒤 한국음식을 제대로 먹어보거나 한국의 전통건축물을 구경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처럼 오랜 역사와 문화가 존재하는 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오랜 한국 친구들을 만나고 또 새로운 한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릴 웨인과 함께 'Ready To Go'를 발표한 이들은 조만간 공개 예정인 일곱 번째 앨범 'Stampede of the Disco Elephants'에 대해 '새 앨범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애초에 계획했었던 올해 늦여름 무렵 발매 계획을 좀 더 연기해 내년 초에 EP형식으로 먼저 공개하게 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1997년 데뷔한 림프 비즈킷은 데뷔앨범 'Three Dollar Bill Y'all'이 150만 장 이상 판매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메탈그룹이다. 2집 'Significant Other'는 무려 70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2000년 발매된 3집 앨범 수록곡 'Take a Look Around'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2'의 주제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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