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놓은 짐 없어졌다"…집주인 살해한 세입자

맡겨놓은 짐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세 들어 사는 집주인을 살해한 세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1일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차모(50) 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이날 새벽 2시쯤 동구 삼성동 자신이 세 들어 사는 집에서 집주인 송모(여·50)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차 씨는 당시 현관문을 두드려 자고 있던 송 씨를 깨워 불러낸 뒤 송 씨가 문을 열어주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차 씨는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차 씨는 평소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으며 최근까지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차 씨는 “맡겨놨던 짐 일부가 사라져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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