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한강에 투신한 듯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인 김종률 전 국회의원이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12일 새벽 5시 45분쯤 서초구 반포동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채 실종됐다.

열쇠는 주차장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차 안에서는 김 전 의원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위원장이 한강에 스스로 몸을 던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최근 줄기세포 연구로 주목을 받던 '알엔에이바이오'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업체의 회계 감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구속했다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석방했다.

그런데 금품 로비가 시도되는 과정에서 업체의 고문이던 김 전 의원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충북당도당은 충격에 휩싸였다.

민주당 도당의 한 당직자는 "최근 일주일 정도 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해 마침 연락을 해보려던 참이었다"며 "갑작스러운 실종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음성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지난 5월부터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