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前의원 추정 인물 CCTV 찍혀

근처 요트 선착장으로 걸어가는 모습 찍혀…빠른 유속에 수색 난항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률(51) 전 국회의원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김 전 의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찍힌 CCTV 화면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 인근 CCTV를 통해 이날 새벽 3시 15분쯤 김 전 의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근처 요트 선착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신발이 선착장에서 발견된 점과 CCTV에 잡힌 남성이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김 전 의원이 투신한 것으로 추정,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속 남성이 김 전 의원인지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아닐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얼굴 식별은 안 되지만 가족들이 걸음걸이 등으로 보아 김 전 의원이 맞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의 차량은 수상레저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으며, 차 안엔 그의 여벌 옷이 한 벌 더 있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차에서 나설 때 옷을 입고 있었을 것"이라며 "CCTV 속 남성이 한 손에 뭘 들고 있는데 그게 아마 옷인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발이 발견된 선착장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유속이 빠르고 최근 비가 많이 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실종 전날인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알앤엘바이오로부터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챙겼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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