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12일 오후 자유민주연구학회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사이버 남침 어떻게 할 것인가’'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선임연구관은 "북한은 '우리민족끼리'와 '구국전선' 등 해외에 개설한 140여개 사이트를 총동원해 다방면으로 사이버심리전을 전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심리전 반경을 확대하고 남한 당국의 차단조치에 대응해 '종북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하는 게릴라식 사이버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선임연구관은 "북한의 이사이버심리전은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여론과 감정 태도 행동 등을 북한 측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심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남선동선전전술"이라고 분석했다.
유 선임연구관은 "북한이 앞으로 대남 심리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의 허위선동공세에 말려들지 않도록 하고 사상전을 전개하고 국가차원의 사이버심리전 활동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원장은 '북한의 대남 사이버테러 실상과 대책'에서 "북한은 '정찰국 예하 121국'에 3천명의 사이버 부대를 운영해 인터넷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또 "'중앙당 35호실 기초자료 조사실'에서 중앙부서에 필요한 주변국 국가기관과 단체, 개인기밀자료를 해킹하고 총참모부 적공국 204소에서 한국을 대상으로 사이버 심리전과 사이버통일전선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