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前의원, 검찰에 무슨 글 남겼나

검찰 "조사에서 '모멸감 느꼈다'는 내용은 사실 아냐"

김종률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률(51) 전 국회의원이 실종 직전 가족에게 남긴 유서 외에 '검찰에 보내는 글'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김 전 의원이 유서와는 별도로 검찰에 따로 글을 남겼다"고 확인했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당시 자신을 수사한 부장 검사와 담당 검사의 이름을 언급하며 A4 1장 반 정도 분량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자신의 거짓 진술로 억울하게 구속된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 씨와 그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민주당에게 폐가 안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자신의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이들에게도 미안해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모멸감을 느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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