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은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부총리와 조 수석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세계 경제 전반이 어려운 상황인데,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방법은 국민이 정부와 대통령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고 국민께 희생을 요청해야 하는데, 지금의 경제팀에는 그럴 능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악화된 여론을 우려해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지 4일만에 '원점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박근혜정부 경제정책 '투톱'인 이들의 책임론이 대두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정부로부터 제출된 세제 개편안 수정안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당에서도 누누이 서민·중산층의 세액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하라고 지적을 해온 만큼, 정부가 수정안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