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이 전날 오전 5시 40분쯤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지 30시간여만이다.
김 전 의원의 시신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있는 서래섬 인근 선착장 옆에서 발견됐다. 전날 김 전 의원의 신발이 발견된 요트에서 10m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 옷 안에 들어있는 신분증으로 김 전 의원임을 확인했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시신을 이송할 예정이다.
앞서 김종률 전 의원은 뇌물공여죄 혐의로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여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게재했고, 도곡동 자택에선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도 발견됐다.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알앤엘바이오 고문으로 있던 지난 2011년 1월 당시, 회계서비스 2국장으로 일하던 금융감독원 윤 모 연구위원에게 금품을 전달하지 않고 도중에 가로챘다고 자백했다.
윤 위원은 알앤엘바이오의 부실 회계 처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지만,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