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동해안 적조피해 대민 지원에 구슬땀

경북 동해안 일대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양식장의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적조 피해가 확산되자 해병대가 피해 복구작업에 나서며 지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6일과 7일 포항시 호미곶 적조 피해 마을에 장병 30명을 긴급 투입해 폐사어류 제거 작업을 펼쳤다.


이어 12일 오두리 마을과 13일 장기면 모포리와 호미곶면에 80명을 투입해 폐사 어류 제거작업을 지원하는 등 적조피해가 추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해병대는 적조피해 확산에 따라 포항시청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오자 가능한 부대 장병들을 투입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적조피해 대민 지원에 참여한 조원우 일병(해병1167기, 21)은 “숨막히는 폭염으로 이렇게 힘든데 어민들은 폐사 물고기로 인해 더 어려울 것”이라며, “포항 해병대 1사단 일원으로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는 폭염이 연일 계속됨에 따라 포항시에서 대민지원 요청이 추가로 접수되는데로 지역 119부대로서 대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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