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홍명보 감독, 16일 독일행

해외파 면담 위해 9월에는 잉글랜드도 방문 예정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월과 9월에 각각 독일, 잉글랜드를 찾아 해외파 선수들과 면담할 계획이다.윤창원 기자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파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원정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은 페루와의 경기를 마친 뒤 16일 독일로 출국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와 면담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동아시안컵과 14일 열릴 페루와의 친선경기까지 4경기를 통해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홍 감독은 8월에는 독일을, 9월에는 잉글랜드를 찾아 해외파 선수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대표팀 감독 부임 후 홍명보 감독이 작성한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의 1년 구상에 포함된 것으로 일찌감치 예정됐다. 직접 유럽을 찾아 선수들에게 선수들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월드컵을 대비하는 자신의 구상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아직까지 손흥민과 만나서 이야기를 안 해봤다“면서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는 유망주에 대한 관심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다만 페루전을 앞두고 자신의 유럽행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독일에 가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홍 감독은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중요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내일 페루와의 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