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머리와 발로 날카로운 득점본능을 과시하며 팀의 8경기 무패행진을 지원했다"는 평가와 함께 김신욱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14일 선정했다.
김신욱은 지난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머리와 발로 1골씩 터뜨려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동아시안컵에서 별다른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채 페루전 소집명단에서 제외된 설움을 날린 맹활약이다. 특히 머리뿐 아니라 발로도 골을 넣으며 '뻥축구'에 능한 선수라는 편견을 깼다.
김신욱과 함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로 서울의 6연승을 이끈 데얀이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의 남은 한 자리를 꿰찼다.
미드필더에는 홍명보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부름을 받은 이명주(포항)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홍철(수원), 송진형(제주), 이종호(전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2라운드 최고의 수비수는 현영민(성남)과 윌킨슨(전북), 곽희주(수원), 박진포(성남)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울산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김승규도 당당히 베스트 11에 합류했다.
이밖에 서울이 극적인 승부 끝에 인천을 3-2로 꺾은 '경인더비'가 22라운드 베스트매치로, 승리 팀 서울은 베스트 팀으로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