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하비(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당당히 승리한 류현진(26, LA 다저스)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날 승리로 프랜차이즈 기록을 114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래저래 최고의 하루를 보낸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12승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승리와 함께 다저스는 최근 47경기에서 39승8패를 기록했다.
전신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이었던 1899년 46경기에서 38승을 거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무려 114년 만에 프랜차이즈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47경기 39승8패는 1951년 뉴욕 자이언츠와 타이 기록이다. 류현진의 손끝에서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 셈이다.
ESPN도 다저스의 기록에 주목했다. ESPN은 "다저스의 역사적인 질주"를 제목으로 달고 이 기록을 소개했다.
압권은 마지막 문장이었다. ESPN은 다저스의 기록에 대한 공을 오롯이 류현진에게 돌렸다.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인 하비와 맞대결에서 전혀 꿀리지 않고 최고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에 대한 칭찬이었다.
ESPN은 "류현진의 호투가 없었다면 기록도 없었다"면서 "1회초 후안 라가레스에게 홈런, 다니엘 머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이겨냈다. 이후 류현진에게 유일한 위기는 4회초 1사 1, 2루였다. 하지만 저스틴 터너, 존 벅을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