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권가의 ‘이건희 회장 위독설’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 회장의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위독설은 당초 16일로 예정된 임원만찬이 23일로 연기되자 증권가에서 헛소문이 돌기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위독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23일 예정된 신경영 20주년 만찬때 확인하면 알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 회장의 출근 횟수가 줄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워낙 해외 일정이 많기 때문"이라며 "일주일에 1번 정도 출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오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 회장 주재로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 계열사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또 증권가에 같이 나돈 '삼성전자의 자사주 400만주 매입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아베 정권의 성격과 일본 정국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일본 아베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지 헌법 개정이나 우경화 정책에 대해 승인하거나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세금 인상에 대한 저항, 재정적자 확대, 빈부와 세대 간 격차 등 아베노믹스의 그늘이 아베 정권의 경제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외교적으로도 한국과 중국과의 외교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또 "이러한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아베 정권도 앞으로 다소 현실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최근 한국과의 대화를 희망하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서 한국에 대한 스탠스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