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은 2010년 우크라이나 'Antonov' 사와 구매 계약을 맺고 도입한 'An-148-100B'형 기종을 지난 3월부터 평양의 순안공항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정기노선의 투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5일 전했다.
이 기종은 우크라이나의 'Antonov'사가 개발하고 러시아의 회사(Voronezh Aircraft Production Association)가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
'An-148' 여객기는 29.1m의 길이에 최대 8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좌석 뒤의 텔레비전 화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중국에서 고려항공 'An-148'기를 탑승해 평양에 도착했던 영국인 찰스 케네디 씨는 "새 비행기의 좌석이 매우 편안했고, 이착륙 시간과 음식, 승무원의 서비스 등이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고려항공은 2007년과 2008년에도 러시아가 생산한 'Tupolev-204' 신형 비행기를 새로 구매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새 여객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북한의 고려항공이 이처럼 새 비행기로 교체에 나선 것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려항공은 'An-148'을 비롯해 'Ilyushin'과 'Tupolev' 등 5개 기종에 모두 9대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