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최소 경기 3,000루타 기록이다. 이승엽은 지난 15일 창원 NC전에서 안타 1개를 때리면서 프로 통산 1,360경기 2,989루타를 기록했다. 3,000루타에 11루타 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종전 기록이 2005년 양준혁의 1,530경기라 최소 경기 3,000루타 기록은 조만간 이승엽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국민 타자 이승엽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홈런왕 타이틀만 5차례를 차지했고, 357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통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은 이미 1,500루타와 2,000루타, 2,500루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간 뛴 탓에 3,000루타 최연소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최소 경기 기록 경신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3,000루타를 달성한 선수는 고작 5명에 불과하다. 2002년 장종훈을 시작으로 2005년 양준혁, 2010년 송지만(넥센), 2012년 장성호(롯데), 박재홍이 3,000루타를 기록했다. 통산 최다 루타 기록은 양준혁의 3,879루타다.
또 이승엽은 10년 연속 200루타 달성도 유력하다. 종전 기록은 양준혁, 장성호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9년 연속 200루타다. 이승엽은 현재 158루타로 200루타까지 42루타 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야말로 안타 하나, 홈런 하나가 새 기록인 이승엽이다.